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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66, Jul 2020

<제1회 에이엑스전> 전주시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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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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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문화공간이 지난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제1회 에이엑스전>을 선보였다. 김성민, 김지연, 김춘선, 오무균, 이상조, 이재승, 장석원, 조헌, 한봉림 총 9명의 작가로 구성된 ‘에이엑스’는 사회의 부조리에 예술적으로 대응하고, 예술의 상품화 경향에 반대하는 공동의 목표를 바탕으로 한다. 에이엑스는 2019년 4월부터 매달 현대미술의 정황과 전북 지역 화단의 경향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예술이 삶과 사회적 문제에 어떤 화두를 던질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작품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 결과, 공통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AX 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예술이 사회적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예술적 혁신이 곧 정신적 혁신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예술이 상품화되는 것에 반감을 느끼며 제도적 틀에 안주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나와 있다. 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창의성은 가장 궁극적인 인간의 가치”라거나 “예술은 날마다 새로워야 하며 그 어떤 강령도 일방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반대한다” 등의 문장을 통해 멤버들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김지연 <낡은방>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으로 꾸려졌다. 작가 조헌은 보다 과격해진 표현법으로 응시하고 있는 인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재승은 커다란 원형을 그린 단 1점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갯벌의 황량함에 천착해온 오무균은 이번 전시를 앞두고 홀로 부안에 다녀오는 등 매우 비밀스러운 작업으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사라지는 것에 주목해온 김지연은 ‘빈방’ 시리즈와 신작을 함께 구성해 선이 분명한 사회적 발언을 이어간다. 평생 작업과 생업의 양 갈래의 길에서 고군분투해온 김춘선은 일과 후 새벽 2시까지 붓을 놓지 않은 부지런함으로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예술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상조는 최근 이별한 애완견 뷔너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등 사적인 부분을 드러내며 달라진 삶의 지점을 이야기한다. 특히 장석원 작가는 ‘I LOVE YOU, I HATE YOU’를 주제로 2018년 ‘일본 국제퍼포먼스페스티벌(NIPAF)’에서 선보였던 퍼포먼스를 오프닝 날 재현하기도 했다.  한편 전북 전주시 전주천변길을 따라 걷다 만나는 우진문화공간은 거친 노출콘크리트 외벽의 인상적인 이 건물로 전문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돕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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