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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38, Mar 2018

생생한 색감으로 구현되는 미디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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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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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현대미술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바로 테크놀로지일 것이다. 과학기술과 예술은 융·복합돼 ‘미디어아트’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지류를 만들어냈다. 과학기술이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하는 만큼, 작가와 과학기술 전문가를 비롯한 테크놀로지 기반의 기업들과의 돈독한 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외 기업들이 작가의 작업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면서 문화예술 산업 발전에 힘쓰며 상생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단연 눈여겨봐야 할 것은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인 엡손(Epson)과 미디어 아티스트들 협업이다. 엡손은 현대미술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미디어아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엡손은 현재 ‘세상의 모든 차이는 디테일로부터’라는 메시지를 담아 지난해 론칭한 ‘IT’S IN THE DETAILS’ 캠페인을 바탕으로, 주요산업의 동향과 이슈에 따른 최적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업 분야별 콘퍼런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광고산업 콘퍼런스를 통해 미디어의 경계를 허무는 엡손의 기술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 바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될 수 있는 미디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엡손은 ‘청주비엔날레’ 미디어아트에 이어 지난 2월 평창에서 진행된 <平窓: Peace Over Window>전을 통해 유수의 작가들과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선뵀다.



한승구 <Mirror Mask> 2014 




오상훈이 3 21일부터 26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 <사람과 도시>를 연다. 전시명 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과 도시가 주제다.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심리적 위기감을 느끼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그들의 느낌과 기분을 선과 그리드, 그리고 문자로 해석해 드러낸다. 또한, 사람들이 거리를 걸으며 어떤 풍경을 접하는지, 도시에서 무엇을 꿈꾸며 살아가는지 작가 나름의 상상력을 가미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작가는 최근 몇 년간 외부로부터 느낀 자극과 스트레스가 사람들이 복잡한 도시 공간에서 은연중에 받는 심리적 압박과 공통분모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도시에 살면서도 그곳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까지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창겸 <Watershadow in the Dish 3> 2015-2016

 

 

전시는 사람 풍경’, ‘도시 풍경’, ‘도시 같지 않은 풍경총 세 개의 큰 주제로 나뉜다. 먼저사람 풍경은 인물의 모습을 담아내는데, 그리드로 사람의 형상이 남아있는<물결무늬 그리드와 여인(비늘)> 같은 작업도 있지만, <회사원>, <어부>, <농부>와 같이 직사각과 삼각형을 섞은 그리드 느낌의 색면추상과도 같은 작업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침잠><관계로 묶인 여인>과 같이 알루미늄매쉬에 아크릴과 실을 엮어 만든 입체적인 추상화도 눈에 띈다. 한편 도시 풍경에는 <햄버거>, <아이스크림>과 같이 도시에서 흔히 먹거나 볼 수 있는 것들의추상화와 더불어 <지하철 노선도>,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통해 복잡한 우리 삶을 조망하고, 사회의 어두운 단면까지 짚어내는 세심함도 엿볼 수 있다. ‘도시 같지 않은 풍경은 작가가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서 보았던 자연으로의 회귀 본능을 그려낸다. <신의 나무>, <시골길에 핀 꽃>, <농토>와 같은 작품 또한 출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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