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주목된 ‘2017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2017)’에 맞춰 ‘하버 아트페어(Har bour Art Fair)’가 지난달 21부터 25일까지 홍콩 마르코 폴로 호텔(Marco Polo Hotels) 7층에서 개최됐다. 홍콩에서 처음 개최되는 미술 장터 행사로 홍콩 기업 와프그룹(The Wharf Group)이 모기업인 하버 시티(Harbour City)에서 주최했다. 이번에는 특히 한국 갤러리의 교류를 통해 홍콩 내에 한국 미술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획의 초점이 맞춰졌다. 홍콩의 아트터치 갤러리(Artouch Gallery)를 비롯해 한국화랑협회 정회원 갤러리, 대구, 부산, 제주 등에 위치한 국내 지방 갤러리 및 신생 갤러리 등 총 51개의 한국 갤러리가 참여했다.
<하버 아트페어> 전경
한국의 현대미술 작품 1,000여 점이 출품됐고 동산방화랑 대표인 박우홍 전 화랑협회장이 참여하는 아트 토크 및 워크숍 등도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하버 아트페어’ 행사에 앞서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하버시티 쇼핑몰 일대에서 한국 조각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4인의 전시 <일상 속의 예술>이 열렸다. 하버시티의 오션터미널(Ocean Terminal) 야외광장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김대성의 ‘원더랜드 여행하기’ 시리즈가 전시됐고, 갤러리 바이 더 하버(Gallery By The Harbour)에서는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영향을 받은 김대훈의 회화와 조각 작품이 설치됐다. 게이트웨이 아케이드(The Gateway Arcade)의 아트리움 I에서는 김기민, 그리고 아트리움 II에서는 최성철의 작품이 각각 전시됐다. 참여 갤러리들은 이번 ‘하버 아트페어’를 통해 한국 예술을 중심으로 홍콩 현지에서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