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87, Apr 2022
길버트 앤 조지
Gilbert & George
종교, 인종, 부패, 질병, 성, 죽음에 대한 진심
이 세상에 내 마음을 백퍼센트 이해하고 나의 아이디어를 지지해주며 게다가 육체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면, 이는 어마어마한 축복이다. 길버트와 조지가 그렇다. 게다가 그들의 이런 축복은 장장 55년이나 지속되고 있다. 함께 구축한 이야기로 두 세기의 미술을 휘어잡고,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뚜렷한 윤곽선과 밝은 색채로 가히 유일무이한 작품을 완성하고 있는 이 슈트 커플은 모두의 부러움 속에서 현재를 이끌고 있다.
● 정일주 편집장 ● 이미지 Lehmann Maupin 제공
'Waking' 2013 High Line, New York 2013 Courtesy the artist, High Line Art, New York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Photo: Timothy Schen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