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Culture of Commemoration from a Social Perspective 사회적 관점에서 기념의 문화 2019.10

Culture of Commemoration from a Social Perspective  
사회적 관점에서 기념의 문화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
19 stainless steel statues Lincoln Memorial on the National Mall in Washington D.C. USA Dedicated on July 27,
1995 Scultured by Frank Gaylord of Barre, VT and casted by Tallix Foundries of Beacon, NY © Kire Marinceski
 
 


펠릭스 드 웰던(Felix Weihs de Weldon)
<해병대 전쟁 기념비(The Marin Corps War Memorial)> November 10, 1954 Arlington, Virginia, USA © Brandon Bourdages 
 

 

프레데릭 하트(Frederick Hart) <The Three Soldiers> November 11, 1984
<베트남 전쟁 기념물(Vietnam War Memorial)> on the National Mall in Washington D.C. USA © Lissandra Melo

 


기념물은 돌로 된 거울(石鏡)이다. 심미적 가치 때문에 중요할 때도 있지만, 이 돌 거울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각 시대의 모습이 이 속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한 인물의 조상이나 군상, 기념비와 기념탑, 때로는 기념비적 건축물까지 포함해 ‘나이의 가치(Alterswert)’에 기대어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모든 것을 역사적 기념물이라고 부른다.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기억의 소실을 막기 위해 기록을 남겨왔다. 헤로도토스(Herodotos)가 남긴 『페르시아 전쟁사』의 목적이 고대 그리스 세계가 겪은 엄청난 사건이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처럼, 히브리인들도 야훼의 기적적인 도움을 경험한 후 이 은총을 세세토록 기억하기 위해 그 자리에 커다란 돌기둥을 세웠다. ‘에벤에셀(Ebenezer)’이라고 명명된 이 거석에는 ‘주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이 새겨있다. ● 기획 편집부  ● 글 최호근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
 

글쓴이 최호근은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Universität Bielefeld)에서 막스 베버(Maximilian Weber)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홀로코스트와 제노사이드에 관한 다수의 책과 글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기념시설 조성에 힘쓰면서 동서양의 기념문화 비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