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황지현 개인전, 당신이 숨 쉬는 자리

황지현 개인전
당신이 숨 쉬는 자리



 
기억을 통해 청년들의 꿈과 현실을 승화시킨 전시 <당신이 숨 쉬는 자리>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갤러리 한옥에서 펼쳐졌다. 전시는 갤러리 한옥이 개최한 ‘2020년 청년작가공모전’에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황지현의 개인전이다.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거주 또는 체류 공간과 그 속의 삶, 개인의 심리적 공간을 들여다본다. 각자의 욕망과 현실이 모두 조금씩 다르기에 황지현은 자신의 이야기 외에도 가까운 20, 30, 40대 지인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 선호하는 공간을 탐방하고 각자가 가진 욕망과 취향을 관찰한다. 대상에서 영감을 받지만, 그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인식과 바람이 화면을 구성하는 데 영향을 끼치고, 화면 구성은 각자마다 중요한 의미의 이미지가 주된 자리를 차지한다. 일례로 <손의 언어>는 페인팅 작가의 이야기로 작가의 손, 캔버스와 작업실의 모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책길(Promenade)>에서는 인물의 뒷모습과 추억이 깃든 사진 속 모습이, <Dreamer>에는 여행을 주로 하는 이로 조금 더 일상에서 벗어난 장소의 모습이 담겼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타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들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 모두 각자의 모습대로 숨 쉴 수 있는 자리’를 표현했다. 황지현은 “모든 관계가 제한된 시기에 작업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숨을 쉬며 미세한 움직임을 돋워주는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