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간 2019.11

Taehwa River Eco Art Festival: space of birth, time of prayer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간
공공미술의 좌표: 공공미술인가? 공공 공간의 미술인가?



 
오늘날 도시에서 공공미술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건축이나 조경계획의 일부분으로 계획되기도 하고, 커뮤니티의 특정 사건을 기념하거나 공통된 기억을 상징으로 간직하기 위해서 세워지기도 한다. 현대 도시는 외부공간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해 체험형 장치로서의 역할을 공공미술에 부여하기도 한다. 대중이 언제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 공간에 설치된다는 것은 공공미술의 공통된 사안이다. 그렇다면 공공 공간에 설치된 미술은 전부 공공미술일까?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울산 시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국가 정원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 변에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간’이라는 주제 하에, 총 5개국의 20명(팀)의 작가가 만들어 낸, 약 36점의 작품이 설치되었다. 이 미술제는 벌써 13년에 걸쳐 태화강을 끼고 있는 고수부지에서 개최되어 왔다. 이번에 설치된 작품들은 요즘 공공미술에서 거론되고 있는 논의를 골고루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의 기획 의도가 보인다. 넓은 범주의 시공간 인식을 내세운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간’이라는 전시주제어는 공공미술에 대한 다양한 내외부의 요구사항을 영리하게 수용하고 있다. 공공 공간에 설치된 작품이면서 이들이 모두 공공미술인가, 아니면 공공 공간인 태화강 변에 세워진 설치미술일까? 이번 전시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작금의 공공미술 좌표를 들여다본다.   ● 글 한은주 ㈜소프트아키텍쳐랩 대표 ● 사진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제공
 
 
글쓴이 한은주는 공간건축에서 실무 후 영국왕립예술대학원에서 도시공간에서의 위치기반 인터렉션디자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Siggraph 2009’에서 건축과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작품을 발표했으며,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초대작가다. ‘2017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25th 세계건축상(WA)’, ‘아메리카 건축상(AAP)’, ‘2018 한국공간문화대상’, ‘2019 한국공간학회연합회 초대작가상’, ‘레드닷어워드 본상’, ‘대한민국 스마트도시건축대상’을 수상했다. 『SPACE』 편집장, 공간건축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소프트아키텍쳐랩의 대표로 예술작업, 글쓰기, 혁신디자인공학 등의 작업을 통해 도시와 건축을 실천하고 있다.
 
 


박상혁 <우리는 모두 별이다> 2019 공기 조형물, 나무, 우레탄 페인트 280×400×500cm




김언배 <자유의 혼> 2019 풍선, 경광등, 나일론, 박음질 270×990cm 

 


강용면 <조왕> 2018 스테인리스 스틸, 철골, 에폭시, 유화물감 230×230×35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