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019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2019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총 7명의 새로운 히어로를 소개한다. 133명이 참여한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9일 1차 포트폴리오 심사에서 16명으로 압축된 후, 4월 19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진행된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이희준(대상), 김동형, 박관택, 우정수, 전주연, 홍성준, 홍유영이 최종 선정됐다. 쿠로사와 히로미(Hiromi Kurosawa)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와 손엠마 리만 머핀 시니어 디렉터, 백동민 본지 발행인과 정일주 편집장의 심사숙고로 뽑힌, 지금 국내외 미술계에서 존재감을 만들고 있는 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자!  
● 기획·진행 편집부  ● 사진 박희자 작가  ● 장소협찬 국립현대미술관
  

lee heejoon
KIM DONGHYEONG
PARK KWANTAECK
WOO JEONGSU
JEON JUYEON
HONG SEONGJOON
HONG EUYOUNG
 

 
<심사평>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쿠로사와 히로미
대상 작가인 이희준은 평범한 동네의 집과 빌딩의 앞면을 관찰하고, 이를 미니멀하고 평면적인 작품 시리즈로 재탄생시켰다. 색채와 선의 두께를 잠시 제쳐 두고 이희준의 작품을 보면 마치 오랜 시간 호평 받아온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구성 시리즈가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만 같다. 이성적인 추상화에 대한 확고함을 깨트리고자 하는 기조가 오늘날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이희준의 경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추상성을 찾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최근 들어 이희준은 평면 작업을 발전시킨 입체적 작업을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조소로도 작업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파괴와 재건의 반복은 본래의 모습과는 별개로 진화하지만, 동시에 본래의 것이 없으면 이의 파괴나 재건 역시 불가하다. 일상의 공간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관찰하는 이희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리만 머핀 시니어 디렉터_ 손엠마
‘2019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1차 심사를 거쳐 올라온 작가들은 소위 ‘젊은 허리 세대’들이었다. 회화, 조각부터 미디어 설치 그리고 뉴미디어까지 다양한 형식을 다루며 독특한 내러티브를 형성하는 열여섯 명의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 깊은 일이었다.
작가별 발표 후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심사 위원 한 분이 외국이었던 관계로 국어와 영어가 자연스럽게 혼용된 심사 과정과 최종 선정된 작가들의 역량은 그야말로 ‘글로벌’했다. 이 공모의 타이틀이 ‘뉴히어로’인만큼 익숙하지 않은 작품들은 신선함 자체였으며 현대미술의 새 지평이 열릴 수도 있는 기대를 품게 했다.
2차 인터뷰 심사 대상인 작가 중, 전문 심사위원들이 합의를 이룬 7명만을 최종 선정했으며 그 선정 기준에는 독창성과 창의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종 논의 단계에서 ‘발전 가능성’이란 키워드가 도출됐으나 이는 인터뷰에 참여한 모든 작가들에게 전제된 것이므로 차치됐다.
대상 작가를 선정하는 것은 매우 명확하고 간결했다. 작가 이희준은 주제와 대상을 회화로 전달하는데 탁월한 실력을 지녔으며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 안에서 자유자재로 변주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를 위시한 퍼블릭아트 뉴히어로들의 활약을 응원하고 기대한다.
 




Photo credit: Ikeda Hiraku                                          Photo credit: Jae Yong Rhee
 



2018 캔버스에 유채 182×182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