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AUGUST Vol.167 질 물리디 Jill Mulleady


  2017 Oil on linen 165×126cm © the artist and Fitzpatrick Gallery Photo: Michael Underwood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의 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질 물리디의 작품은 폭력으로 특징지어진 거리를 묘사한다. 일상 현실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고도로 정교한 상상의 세계를 오가는 작가는 역사적 그림들을 작품에 언급함으로써 사회문제와 대중문화, 개인생활의 소통방식 등을 표현한다.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에 선보인 이 그림의 시리즈들은 아르센날레(Arsenale)와 센트럴 파빌리온(Central Pavilion) 두 공간에 내걸려 대체 현실을 연결하는 일종의 양자 얽힘에 대한 제안처럼 연출됐다.
질 물리디는 1980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자랐다. 2007년에 첼시 예술 학교(Chelsea College of Art)에서 공부하기 위해 런던으로 옮긴 후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주제전을 비롯 Kunsthalle Bern, Swiss Institute Contemporary Art New York 등 유수 기획전에 참여한 그는 낯섦과 익숙함이 합병되는 화면들을 완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