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모리스 드 블라맹크 2017.06

모리스 드 블라맹크




눈 
덮인 마을(Village sous la neige) 1930-1935 캔버스에 유채 65.5×81.5cm

 
 
모리스 드 블라맹크(Maurice de Vlaminck)는 1876년 프랑스 파리 삐에르 지역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학업에 크게 흥미를 갖지 않았다. 바이올린 연주가로 활동하기도 하고, 사이클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1900년부터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1905년 개최되었던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회고전에서 영향을 받아 생동적이고 실험적인 화면 구성을 선보이다가 폴 세잔(Paul Cézanne)의 영향을 받은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1920년대 이르러서 휘몰아치는 듯이 드라마틱한 장면을 캔버스로 옮겨와 야수파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게 되었다. 그는 유화 물감을 캔버스에 직접 짜서 칠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데, 이 때문에 생생한 색채를 구현해냄과 동시에 입체적인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역동적이고 자유분방한 그의 작품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등  다른 야수파 작가들과 비교하면 더 묵직하고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 전시는 블라맹크의 작품을 시기별로 나눴는데, ‘세잔의 시기-파리 근교’, ‘제1차 세계대전 이후-발 두아즈 그리고 파리 근교’, ‘사르트르 근교, 노르망디, 브르타뉴’, 그리고 ‘블라맹크의 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을 찬찬히 따라가보면 그의 작품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왔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블라맹크의 개인전인만큼 70여 점의 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을 미디어로 재현해 낸 영상 체험관이 있어 마치 작품 속에 머무르는 것 같은 체험을 통해 블라맹크의 작품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유럽의 미술이 모네(Monet), 르누아르(Renoir), 고갱(Paul Gauguin), 반 고흐 등이 속한 인상파를 중심으로 소개됐다면, 블라맹크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야수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전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6월 3일부터 8월 20일까지. 문의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