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DECEMBER Vol.159 더그 에잇킨 Doug Aitken

  2014 Courtesy of the artist; 303 Gallery, New York; Galerie Eva Presenhuber, Zurich; Victoria Miro Gallery, London;
and Regen Projects, Los Angeles; Photography by Doug Aitken Workshop




“나는 우리 사회가 정보를 가지고 너무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더 근본적인 일 중 하나는 모든 것을 보존하고, 모든 것을 결정짓는 일이다.”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더그 에잇킨은 자신이 인간으로서, 또 작가로서 ‘현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말한다. 이러한 동시대에 대한 그의 철학은 작업 전반에 여실히 묻어난다. 는 ‘지금’ 그대로를 ‘반추’하는 작업이다.
깨끗하게 폴리쉬된 거울은 글자 그대로 현재(NOW)를 담고, 그 작업 앞에 펼쳐진 풍경의 시간성을 있는 그 자체로 내재한다. 하지만 이 거울은 진실하게 비치는 풍경을 보여주지 않는다. 각지고 모서리 진 알파벳의 모양에 따라 왜곡되는 장면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현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님을 깨닫게 하는 것.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의 현재는 어딘가 모르게 조금 굴곡졌음을 피력한다. 에잇킨이 말하는 이 시대의 공간, 현재, 시간, 그리고 우리의 모습은 70쪽 기사에서 더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