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자크 해리스_Sunset Strips to Soul 2018.08

자크 해리스_Sunset Strips to Soul
 

7.12 - 8.12 페로탕 서울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조각과 회화를 넘나드는 자크 해리스(Zach Harris)의 개인전이 열린다. 각종 체계, 알고리즘, 질서에 대한 관심을 복잡하지만 정교한 색채와 환상적 이미지로 펼쳐내는 자크 해리스는 질서와 직관, 실재와 상상, 물리와 공상 사이 긴장감을 주목한다. 국제적인 인지도에 비해 국내에선 좀처럼 볼 기회가 드물었던 그의 작품을 대거 만나는 자리다.  자크 해리스의 얇지만 섬세한 나무 부조는 철저한 계획 아래 정밀한 세공으로 완성에 이른다. 기하학적으로 정교하게 조각한 프레임을 공상적 이미지로 통합하며 프레임을 회화의 요소로 설정, 전통적인 회화 프레임에 의문을 던진다. 그동안 회화 속 세상과 바깥세상의 경계였던 프레임은 작가의 작업을 통해, 하나의 오브제가 된다. 화면 전체를 뒤덮는 바둑판 모양의 옵아트 스크린과 열쇠 구멍을 통해 광활한 하늘 풍경을 보여주는 <Keyhole Gate>와 작가가 건축의 장식적 요소로 쓰이는 처마 돌림띠 형태로 다양한 연출을 시도한 <Zodiac Scroll> 등 올해 완성한 신작들도 선보인다. 초창기 미국 모더니즘, 환상적인 풍경화, 아웃사이더 아트, 미 서부 해안 미학의 자유분방함을 고루 섭렵하는 그의 작품은 페르시아의 세밀화, 이슬람 장식, 만다라, 기독교 제단화까지 연상케 한다.  자크 해리스는 습관적이거나 고정적 방식 대신 무의식 상태에서 손이 가는 대로 그리는 초현실주의의 ‘오토마티즘(automatism)’ 기법을 추구한다. 의도하거나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조각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작업은 관람객에게 경건하면서도 초자연적인 감각을 일깨운다. 7월 12일 시작된 전시는 8월 12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페로탕 서울 02-737-7978  




<Eclipse Eye> 2018 조각된 나무, 수채화, 잉크 99.1×91.4cm Photo: Lee Thompson Courtesy the Artist and Perro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