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정강자_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 2018.02

정강자_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
 
  


<환생> 1985 캔버스에 유채 260×161cm 



 
한국 전위예술의 리더, ‘한계의 극복’과 ‘해방’이란 주제로 평생을 탐구해온 작가 정강자의 전시가 열린다. 회고전 형태의 전시는 작가의 생을 기리고 50여 년 간의 화업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정강자는 1960년대 중반 주류 미술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도전을 응집한 기념비적 전시에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 그룹 ‘신전’ 동인으로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투명풍선과 누드>(1968)로 유명한 그는 전위적 행위미술 그룹 ‘제4집단’의 멤버로도 활동하며 미술계와 사회의 주목을 동시에 받아왔다. 특히 자신의 여성성을 드러낸 과감한 작업과 행보로 언론 지면을 장식해 온 작가는 1970년대 후반부터 회화작업에 전념하며 자신의 삶을 여성상과 자연물, 그리고 기하학적 형태에 투영해 왔다. 약 1년의 전시 준비 기간 중 작가가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하는 바람에 이번 전시는 회고전이자 유작전이 되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서울에 대표작을 그리고 천안 전시관에 최근작과 아카이브 자료를 배치, 작가 재조명의 기회를 마련한다. 정강자는 1942년 경상북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키스 미>(1967)와 같은 파격적인 조형작업을 포함하여 <투명풍선과 누드>, <한강변의 타살>(1968), <기성 문화예술의 장례식>(1970)과 같은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1977년 싱가포르 이주를 시작으로 1990년대까지 남미 등을 비롯한 세계 오지를 여행하며 국내 일간지에 여행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2015년 갑작스럽게 선고 받은 위암으로 약 2년간 투병생활을 하다 2017년 7월 유명을 달리했다. 1월 31일부터 2월 25일 서울에서 우선 선보인다. 문의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02-541-5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