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탄생 90주년-에르제: 땡땡 2019.01

탄생 90주년-에르제: 땡땡

 

“인간은 자신의 꿈을 믿음으로써 꿈을 현실로 바꾼다.” 벨기에 출신 만화가 에르제(Hergé)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만화 ‘땡땡의 모험’ 시리즈에 평생을 바쳤다. 유럽 만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는 ‘유럽 만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땡땡의 모험’은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한 소년 기자 땡땡과 그의 친구인 강아지 밀루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갖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동서양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와 사막, 극지방, 바닷속, 달나라를 넘나들고 실다비아나 보르두리아 같은 상상 속 공간으로까지 독자들을 초대한다. 1929년 탄생한 만화 ‘땡땡의 모험’은 총 24권으로 엮이고, 세계 50개 언어로 출판돼 60여 개국에서 3억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아직까지도 전 세계 어린이를 비롯해 어른들에게까지 두루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올해 땡땡의 90주년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로 파리 퐁피두센터를 시작으로 그랑팔레, 런던의 소머셋 하우스, 덴마크를 거쳐 아시아에선 우리나라에 선보인다.
벨기에의 자랑이라 불리며 나라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소개되곤 하지만 땡땡과 에르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팝 아티스트와 유명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팝 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Andy Warhol)은 “땡땡은 나의 작품 세계에 디즈니보다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얘기했고,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은 “에르제는 1960년대 미국 팝 아트 운동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얘기할 만큼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했다. 전시는 오리지널 드로잉과 프린트, 사진, 오브제, 시나리오 등 총 477점으로 구성되며 에르제 연대기순 그리고 땡땡의 각 여행지를 주제로 10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통통 튀는 에르제의 땡땡을 만날 수 있는 전시는 4월 1일까지다. 문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02-6004-6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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