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뷰]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테크네(τέχνη) 시대 2019.04

 Changing and unchanging things : the era of techne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테크네(τέχνη) 시대





Guillaume Cousin <Le Silence des Particules> Chroniques biennale des imaginaires numeriques, Marseille, 2018 ⓒ Pierre Gondard
 



L’Objet de l’Internet <Projet EVA> 2019 ‘Mirage Festival : The Dead Web - La Fin’ Lyon, 2019 ⓒ J. Guzzo Desforges 
 



Adrian Ganea, Kinga Otvos <If A Tree Were To Fall> 2019 Performance ‘Mirage Festival’ Lyon, 2019 ⓒ Adrian Ganea



 
모든 예술작품은 예술가의 창작력과 상상력을 구현시킬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탄생한다. 15세기, 이탈리아의 거장들이 르네상스라는 위대한 문화혁명을 꽃피울 수 있었던 것은 2차원 평면의 캔버스 속에 3차원의 현실을 감쪽같이 옮겨놓을 수 있는 원근법(perspective)이라는 과학적 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들이 사용했던 어둠 상자,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는 19세기에 등장한 사진기의 모체가 되었고, 이후 사진은 움직이는 이미지로, 무성에서 유성 이미지로 변화를 거듭하며 영화라는 또 다른 매체로 진화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예술과 기술의 만남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만, 현재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예술과 뉴 테크놀로지의 결합이 과거와 완전히 단절된 채 마치 새로운 현상처럼 비치는 것은 회화, 조각, 필름과 같이 물질적 형태를 지닌 기존의 아날로그 매체와는 태생적으로 다른 비물질적인 디지털 매체의 등장에 기인한다.  ● 기획 편집부 ● 진행 정지윤 프랑스통신원

 
글쓴이 정지윤은 프랑스 파리 8대학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현대미술과 뉴미디어학과에서 「기계시대의 해체미학」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 대학원 이미지예술과 현대미술 연구소에서 뉴미디어 아트를 중심으로 예술과 기술의 상호관계 분석에 관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