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Kader Attia: Remembering the Future

Kader Attia: Remembering the Future
상처, 치유, 문화적 재생산의 긍정적 의미


8.21-11.15 취리히, 취리히 미술관



 

아프리카 이민자의 역사와 타인으로 사는 이들의 삶을 심도 있게 다루는 카더 아티아(Kader Attia)의 작업을 보며 관람객은 유럽 식민지국들이 근대화를 표명하며 기존의 민족 문화를 말살했던 과거와, 아직도 남아있는 유럽의 식민주의적 아프리카 문화의 이해 방식에 대한 신랄한 비평이라고 단축해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적 메시지로 작품을 이해했을 때 비평의 불편함은, 관람객의 정치적, 윤리적 공감대로 인해 작품의 형식, 구조, 전시 형태상의 논리적 전시평을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예컨대 지난 2012년 경찰 폭력에 의해 반 불구가 된 테오도르 루하카(Théodore Luhaka) 사건에 대한 시민운동가, 철학가, 예술가의 의견을 담은 여러 시각의 인터뷰, 또 알제리에서 프랑스로 건너와 하위 주체로 살고 있는 트랜스젠더들의 삶을 진솔하게 닮은 다큐멘터리를 사진을 보며, 관람객은 사회의 약자를 인간적으로 포옹하고, 글로벌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후기 식민지구조의 사고방식을 지적하는 작가의 태도에 동의할 수밖에 없게 된다.

김유진 스위스통신원
이미지 Kunsthaus Zürich 제공

글쓴이 김유진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취리히 대학(University of Zürich) 미술사학과에서 「Remake in the tension between the global and local art scene」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스위스 한 재단에서 예술 소장품 관리를 돕고 있다.





2016 Installation Papier mâché packagings of manufactured goods, metal stands, white wooden pedestals Exhibition view
Centre Pompidou, Paris, 2016 © the artist, Galerie Nagel Draxler, Galerie Krinzinger, Lehmann Maupin, Galleria Continua,
Private Collection Photo: Vanni Bassetti, OAK Studio © 2020 ProLitteris, Zürich




2020 Installation with video (colour, sound) and 22 objects (nylon 3D prints and wooden copies of African artefacts)
Dimensions variable Video: 1h 18min 37sec Istallation view Kunsthaus Zürich 2020 © the artist Photo: Franca Candrian © 2020 ProLitteris, Zürich




2015 Installation with blue second-hand clothes Dimensions variable Installation view Kunsthaus Zürich 2020
© the artist, Galerie Nagel Draxler and Regen Projects Photo: Franca Candrian © 2020 ProLitteris, Zür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