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블로그]칸딘스키 미디어아트 &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 2020.01

칸딘스키 미디어아트 &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


 
현대추상미술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의 정신은 지금의 미술에서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칸딘스키는 미술과 음악의 융합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대상의 외적인 묘사에서 벗어나 내적이고 본질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전시에는 김소장 실험실, 스팍스에디션, 오순미, 유진박, 정상윤, 콰야, GECC가 참여했으며, 예술에 대한 칸딘스키의 태도가 당대의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핀다. 
‘미술과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테마로, 1관에서는 교육과 체험 중심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꾸며진다. 칸딘스키의 원화가 아닌 미디어로 재해석된 작업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가령, 비디오아트 섹션에서 대표작 중 하나인 <Composition Ⅷ>는 이미지가 해체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면서 1920년대 그의 작품이 현대 기술을 통해 관람객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시청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2관은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의 테마로 대중음악을 그리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1911년 칸딘스키가 아놀드 쇤베르크(Arnold Schönberg)의 콘서트를 다녀와 표현한 <Impression3-Concert>처럼 대중음악을 매개로 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콰야는 밴드 잔나비의 커버앨범 원본 14점과 음악을 주제로 한 신작을, 정상윤은 본인의 컬러로 재해석한 칸딘스키의 초상화 등을 내놓았다. 이뿐만 아니라 장준오, 어지혜로 구성된 스팍스에디션의 입체 작품과 유진박 등의 연주도 전시장을 풍요롭게 메우는 작품 중 하나다. 한편 칸딘스키의 예술관을 확장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및 활동이 준비돼 있으니 그에 대한 입체적인 해석이 궁금하다면 전시장을 방문해보자. 전시는 1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문의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02-399-1114, 글로벌교육콘텐츠 02-816-9400




<원 속의 원(Circles in a Circle)> 1923 캔버스에 유채 98.7×95.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