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블로그]生生化化: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 2020.01

2019 경기 시각예술 성과 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



 
새로움이 또 다른 새로움을 낳는다는 의미를 담은 ‘생생화화’라는 제목으로 경기도의 유망·우수 작가들을 모았다. 참여 작가는 유망 작가 김원진, 박진희, 최성윤과 우수 작가 구수현, 권혜원, 김억, 손광주, 양쿠라, 이재훈, 호상근으로 총 10인. 예술가들의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흩어진 생각들을 모아 경험을 조합한다. 신작들로 구성된 전시는 다양한 작가들이 모인 만큼 그 주제도 폭넓다. 개인적인 기억으로부터 현대 사회의 구조와 집단에 대한 생각까지 작가들은 각자의 경험으로부터 파생된 생각들을 공유한다. 그들의 사적인 기억들이 어떻게 보편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로 가시화되는지, 혹은 우리의 일상과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갖는지 확인해볼 기회다. 
유망 작가로 선정된 김원진, 박진희, 최성윤은 사람의 얼굴 형태와 그것의 의미를 우리들의 기억과 엮거나, 일상의 경험 요소들을 해체 및 재조합해 만든 예술적 장치 등 설치 작업의 형식으로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은유한다. 우수 작가 7인들의 작업은 영상, 설치, 목판, 오프셋 프린트 등 보다 다양하게 꾸려졌다. 그 중 구수현은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병에 담긴 생수들을 모아 제습기로 빨아들이는 과정을 거쳐 공기 중에서 혼합한다. 다른 공간의 기억을 품고 있는 물이 전시장이라는 공간과 또 한 번 뒤섞이면서 낯선 장소적 경험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권혜원, 김억은 지하 용암 동굴, DMZ와 두꺼운 시간의 층위를 갖은 장소를 작업의 풍경으로 삼는다. 손광주, 양쿠라, 이재훈, 호상근은 개인의 고유한 슬픔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표상되는지 살피거나, 환경에 대한 문제를 가시화하면서 우리의 경험이 사회를 인식하는 방식을 고찰한다. 생생한 기억을 비추는 흩어진 작업은 3월 1일까지 전시된다. 문의 단원미술관 031-48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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