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휘도 판 데어 베르베 Trials and Resurrections 2020.04

휘도 판 데어 베르베
Trials and Resurrections



 
2011년 카를로스 아모랄레스(Carlos Amorales), 2012년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 2013년 채프만 형제(Jake and Dinos Chapman), 2015년 크리스틴 아이 추(Christine Ay Tjoe) 등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생소한 동시대 외국 작가들을 소개해 온 송은 아트스페이스. 이번엔 네덜란드 출신 작가 휘도 판 데어 베르베(Guido van der Werve)의 전시를 마련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Trials and Resurrections’란 타이틀로 국내 처음 선보이는 베르베의 개인전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레지던시 ‘De Ateliers’의 디렉터가 협력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원대한 꿈과 일상생활의 평범함 사이에서 줄거리를 뽑아내는 휘도 판 데어 베르베는 영상, 클래식 음악, 퍼포먼스 등 매체를 넘나들며 인간의 야망과 그것을 위한 노력의 무력함이 야기하는 이중성을 작품에 드러낸다. 카메라 동작이 거의 없는 롱 테이크 기법으로 잔잔하지만 극적인 동작을 연출하고 기록해 온 그는, 발밑에서 끊임없이 깨지는 얼음 틈새를 보며 쇄빙선 앞을 걷는 <Nummer acht, everything is going to be alright>(2007)와 24시간 동안 북극에 가만히 서서 본인의 몸을 극한으로 밀어 붙이는 <Nummer negen, the day I didn’t turn with the world>(2007) 등 대표작을 포함해 지난 10여 년 간 완성한 8개의 영상 작품을 이번에 선보인다.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산업디자인과, 암스테르담 대학(University of Amsterdam) 고고학과 등에서 수학한 작가는 <Papendrecht>(모니터갤러리, 포르투갈, 2019), <Guido van der Werve>(플루엔툼, 독일, 2019), <Auto Sacramental>(퓨처돔, 이탈리아, 2018), <Nummer zeventien>(마크폭스, 미국, 2017) 등 개인전을 비롯 쿤스트하우스 취리히미술관, 빈미술사박물관, 트라이엄프 갤러리, 서머셋 하우스의 주요 기획전에 참여했다. 본인이 작곡한 레퀴엠을 2010년부터 매년, 오케스트라, 합창단과 함께 연주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하는 독특한 이력의 베르베 전시는 4월 27일부터 오는 7월 1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송은 아트스페이스 02-3448-0100




<Nummer veertien, home> 스틸 이미지 2012 4K 비디오 54분 다양한 장소와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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