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September Vol. 168 옌스 팡 Jens Fänge


2009 Oil on canvas 66×61cm © the artist and Galleri Magnus Karlsson & Perrotin



 
기울어지지 않은 바닥, 기울어진 벽, 스윙하는 남자(아이). 화면은 이렇듯 충돌하는 각도들로 2차원도 3차원도 아니게 조각났다. 20세기 초의 콜라주와 고대 그림자놀이가 교차하는 형식을 만든 옌스 팡은 그림 안에서 마치 마트료시카(Matryoshka)처럼 그림을 조립하는 것 같은 초현실적 미학을 개발했다. 절충주의를 추구하는 그는 초상화와 정물, 인테리어와 도시 풍경을 기하학적 추상화와 병치하여 색다른 감각의 화면으로 완성한다. 역시 추상적 공간과 인간의 모습을 결합해 미묘하게 절제된 영역을 생성하고 옌스 팡 작품 특유의 어지러움을 유발할 정도의 소실점도 보유한다.
1965년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에서 태어난 옌스 팡은 스톡홀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Hovedskous School of Painting과 The Valand Academy of Fine Arts에서 수학했으며 1995년 예테보리에서 선보인
전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홍콩, 한국에서 20차례에 달하는 개인전을 선보였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Moderna Museet, 노르웨이 오슬로의 Sweden Museet for Samtidskunst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