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현대공공미술 - 팝아트와 키치예술의 연속체 2017.09

Pop Art Kitsch Art Continuum
현대공공미술 - 팝아트와 키치예술의 연속체





아만다 페러(Amanda Parer) “The Intrude XXL rabbit is the largest of all works created by parer studio.
The rabbits of Intrude have been seen in on four continents in more than 60+cities.” Photo ⓒ parerstudio.com




<Love Park> Photo by M. Fischetti for VISIT PHILADELPHIA™ 





채미지 <Beautiful Dreamer> 2017 스테인리스 스틸, 자동차 스프레이 페인트, 9×7×8m 


 
팝아트(Pop Art)와 공공미술(Public Art)의 어원은 각각 라틴어 popularis 와 publicus, 즉 사람(people)에서 찾을 수 있다. 예술의 다양한 흐름 가운데 유독 ‘사람’ 혹은 ‘대중’과 밀접하게 직접적인 연관성을 지닌 장르인 것이다. 한편, 두 장르의 태동이 시기적으로 비슷한 선상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과 전개과정에서는 서로 다른 역사적 상황과 공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팝아트의 개념은 1958년 영국의 비평가 로렌스 알로웨이(Laurence Alloway)에 의해 소개됐으나 미술운동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1960년대 중반 이후 뉴욕에서이다. 공공미술의 역사 또한 1967년 영국의 도시학자 존 윌렛(John Willett)의 『도시 속의 미술(Art in the City)』이라는 저서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도시정책으로 수립된 것은 1959년이며 이 또한 196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걸쳐 시행되었고 뉴욕에서는 1971년에 설립된 공공미술위원회(Public Art Council)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었다. 공공미술위원회는 현재 뉴욕의 대표적인 공공미술 단체인 퍼블릭 아트 펀드(Public Art Fund)의 모체이다. 영국의 인디펜던트 그룹(Independent Group)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알로웨이가 60년대 초반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의 큐레이터로 임명되고, 그의 저서 『미국 팝 아트(American Pop Art)』가 출간된 해가 1974년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공공미술과 팝아트의 시기적 교집합은 분명해진다. ● 기획 편집부 ● 글 이슬기 미술경영학 박사

 

글쓴이 이슬기는 뉴욕대학교 시각예술행정학 석사와 서울대학교 미술경영협동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연세대학교 IEC에 출강 중이다. 논문으로 「여행하는 공공미술: <러버덕 프로젝트>의 키치와 창조적 소비 문화를 중심으로」와 「공공미술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변화 및 도시공간 속 장르의 변화양상 고찰」,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 연구」가 있으며 저서는 『리더는 디자인을 말한다』와 번역서 『TABULA 현대미술의 여섯 가지 키워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