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벨기에 토이 뮤지엄 소장품 전: 토이로 만나는 세상 2017.01

벨기에 토이 뮤지엄 소장품 전: 토이로 만나는 세상




<Baby Robot MS013> 2011 / <Robot> 년도미상 / <Robot Cosmonaute> 년도미상 / <Baby Robot MS013> 2011 / <Luna Expedition> 1970



어린 시절 장난감 나라에 둘러싸이는 행복을 고대하던 당신에게 선물 같은 전시가 펼쳐진다. 3만여 점의 장난감을 소장한 벨기에 토이 뮤지엄(Le Musée du Jouet de Bruxelles)이 한국의 동심을 위해 나들이를 온 것! 1985년 문을 연 후 장난감 기차, 자동차, 목각 인형, 테디 베어, 로봇, 종이로 만든 무대 등 다양한 장난감으로 박물관 안을 꽉 채워, 마치 동화 속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을 자아내는 박물관이 심혈에 심혈을 기울여 엄선한 작품 500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장난감을 단순 어린이들의 놀이용으로 정의 내리지 않고, 그 안에 녹아있는 장난감의 문화와 예술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장난감은 그 사회의 생활상을 반영하기에 당대의 문화와 예술이 그대로 녹아들기 때문. 따라서 전시는 총 9개의 존으로 주제를 나눠 이를 더 충실히 구현한다. 르네상스 이후 발전한 유럽 장난감의 그 긴 역사도 함께 볼 수 있다. 그 첫 시작은 유럽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장난감으로 구성한, ‘토이로 만나는 유럽’이며, 연이어 인형극 장난감인 ‘종이로 만든 무대’가 등장한다. 뒤로는 2차 세계대전과 냉전 시기를 거치며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접하고 받아들여 일종의 ‘문화’가 된 ‘전쟁과 병정 인형’과 ‘로봇과 우주’ 존이 이어지고, 관람객은 ‘우리의 친구, 인형의 꿈’, ‘내 사랑, 테디베어’, ‘자동차와 기차’, ‘놀이와 게임’, ‘아트워크 갤러리’로 각각의 존으로 넘어갈 때마다 서로 다른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9개의 존을 모두 통과한 관람객은 장난감과 유럽의 아기자기함에 흠뻑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벨기에 토이 뮤지엄이 했던 수많은 기획 전시들의 포스터도 또다른 볼거리 중 하나. 또한 40년간 장난감을 수집해온 관장의 수집과정도 함께 전시해 뮤지엄의 역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다. 움직이는 장난감에 어린아이처럼 반응하고, 귀엽고 깜찍한 것 앞에서 발걸음을 못 떼는 장난감 덕후 소위 ‘어른이’가 증가하는 요즘, 장난감과 직접적 커넥션을 지닌 아이부터 그에 대한 순수한 추억을 지닌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한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볼 수 있는 전시는 지난달 16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031-960-0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