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 A midsummer night in Art 한여름 밤의 예술

A midsummer night in Art
한여름 밤의 예술



 
작열하는 한낮의 태양을 온몸으로 흡수하고 마음 편히 누이는 곳에서 맞는 한여름 밤. 그곳이 사랑하는 이의 품이든, 자주 가는 단골 술집이든, 오롯이 나만이 있는 고요한 집이든지 간에 하루 동안의 열기를 씻어내고 바람을 쐬며 가만히 앉아있자면 문득 행복의 기운이 찾아올 때가 있다. 뜨겁고 후텁지근한 낮이 힘들어서일까.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의 영향일까. 이유는 몰라도 한여름 밤은 어쩐지 쉽게 로맨틱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아직은 고단한 현실이 곁에 있지만, “나는 우리 삶에 생존만 있는 게 아니라 사치와 허영과 아름다움이 깃드는 게 좋았다. 때론 그렇게 반짝이는 것들을 밟고 건너야만 하는 시절도 있는 법”이라는 김애란의 산문 『잊기 좋은 이름』 속 문구를 빌려 좋은 것과 좋은 것이 만나 더 좋은 것을 이루는 예술의 페어링(pairing) 기획을 선보인다.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들이 있는 당신의 2020년 한여름 밤을 응원하며.  ● 기획·진행 김미혜 기자


SPECIAL FEATUREⅠ
고통과 영광이 교차하는 삶이라는 예술에 관해: 영화_허남웅

SPECIAL FEATUREⅡ
예술가의 맛있는 식탁: 음식(술)_이미혜

SPECIAL FEATUREⅢ
바보들의 이야기, 향기로운 꽃보다 진한: 사랑_정일주




Edwin Landseer <Scene from A Midsummer Night's Dream. Titania and Bottom>
1848-1851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Melbourne Felton Bequest, 1932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ovar)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 El Deseo Photo: Manolo Pavón




안토니 고이콜리아(Anthony Goicolea) <STILL WATERS> 2006 40×49in C-Print
on Di-Bond with Non-Glare UV Plexi Face Mount Edition of 9 © the artist



 
글쓴이 허남웅은 『딴지일보』와 『FILM 2.0』에서 영화 기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프로그래머 업무를 거쳐 현재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매체 글쓰기를 비롯해 ‘고민상담소’(YouTube), ‘허지웅쇼’(SBS 라디오), ‘낭만서점’(팟캐스트) 등에도 출연하고 있다.

글쓴이 이미혜는 숙명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문화매개학과 석사 과정 중이다. 패션지 『보그』의 피처 디렉터로 근무하며 미술과 디자인 관련 칼럼 및 디자인 전시 기획을 진행해왔다. 현재는 독립기획자로 활동하며 한국 디자이너들과 한국 술을 소개하는 갤러리 바 꽃술을 운영하고 있다.